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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생활지원사'라는 자격증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생활지원사 자격증
생활지원사라는 게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는데 이전에는 생활 관리사라는 명칭으로 불렸습니다. 그런데 2020년부터 노인 돌봄 사업이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로 개편이 되면서 생활 체험사라는 명칭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근무시간, 급여
생활지원사이신 분들은 오전 9시 ~ 오후 2시 30분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하루에 5시간씩 생계가 어렵고 또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을 돌봐드리는 일을 하는데요. 어르신들 집에 방문해서 말벗도 되어드리고, 일상생활하시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생활용품이나 식료품도 전달해 드리고, 청소나 식사를 하시는 것도 도와드리기도 합니다. 한 달 급여는 대략 120만 원 정도 라고 하네요.
엄청 쉬운 자격증 취득방법
이 자격증은 별도로 국가시험을 봐서 합격을 해야지만 취득을 할 수 있는 그런 자격증은 아니고, 자격증 접수비, 발급비만 지불하면 웬만한 분들 모두 취득할 수 있는 민간 자격증입니다.
자격증 취득 방법은 생각보다 엄청 간단한데요. 2022년 7월 기준 총 17군데의 기관에서 발급을 받으실 수가 있고, 1차 과목들을 다 이수 후 시험을 보고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을 받으면 취득할 수가 있습니다.
과목을 이수하는 것도 전부 다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며 시험도 다 온라인으로 보기 때문에 따로 본인이 직접 어딘가를 가지 않고도 집에서 편하게 자격증을 취득하실 수가 있어요. 자격증 접수비는 5만 8천 원, 자격증 발급비는 4만 원이 드는데 대략 10만 원 정도면 손쉽게 취득할 수 있는 그런 자격증이라 볼 수 있습니다.
녹록지 않은 모집공고
이렇게 생활지원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취업이 훨씬 잘 될까요? 저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요. 이유는 생활지원사 모집 공고를 보시면 알 수가 있습니다. 모집 공고는 워크넷이나 복지관, 지자체 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을 해보실 수가 있습니다.
자격요건을 보면 요양보호사나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우대한다는 걸 대부분의 글에서 보실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면접을 보시는 분들 중에서도 생활지원사 자격증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뿐더러 면접관님들도 생활지원사 자격증에 대한 언급은 웬만해서 하지 않으신다고 합니다.
공부가 목적이신 분들만
그래도 자격증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더 낫긴 하겠지만 사실상 민간 자격증이라는 게 돈만 주면 누구나 다 취득할 수 있는 그런 개념이라서 취업할 때 국가 자격증처럼 커다란 공신력을 내세우지는 못합니다. 공부를 목적으로 취득을 하시려 한다면 그거는 좋다고 생각해요. 근데 '취업을 목적으로 취득을 한다?' 이거는 조금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차라리 취업을 원한다면 요양보호사라든지 아니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게 맞는 방향입니다.
생활지원사 장점과 단점
마지막으로 생활지원사의 장, 단점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장점은 첫 번째, 자격증이 없어도 근무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앞에서 얘기했던 요양보호사나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거라면 우대를 하겠지만 그조차도 무조건적으로 필요한 거는 아닙니다. 두 번째는 학력, 성별, 연령에 제한이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 경력 단절되신 40, 50대 분들 사이에서 인기가 되게 올라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세 번째 근무 시간이 짧다는 점입니다. 하루에 5시간만 일하고 일찍 퇴근을 하다 보니 가족들이 외출하고 돌아오기 전까지 남은 시간 동안 개인적인 볼일도 볼 수 있고 집안일도 여유롭게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주부 분들이 많이 한다고 하네요.
단점도 3가지 정도로 정리를 해봤는데요. 우선 첫 번째, 장기근속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생활 지원사는 1년 단위의 기간제 근로자이기 때문에 만약 다음번 재계약을 하지 못하면 또다시 일자리를 알아보셔야 되는 그런 번거로움이 있겠죠. 두 번째로 상시 채용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보통 연말이랑 연초에만 일자리 공고가 올라오는데 이때 말고는 일자리를 알아보시려고 해도 자리가 없어서 조금 취업하기가 어려우실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감정 노동이 힘들다는 점입니다. 사람 상대하는 일을 조금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감정 노동이라는 게 쉽지 않은 그런 부분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투철한 사명감과 존경심이 필수
아무래도 어르신들을 돌보는 일이다 보니 웬만한 사명감이 아니고서야 버겁다고 느끼실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제 어르신들을 정말 존경하고 열정적인 태도로 임할 수 있겠다 싶으신 분들만 도전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