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드디어 신성에스티 상장합니다. 계좌가 50만 건이 넘었고 증거금도 12조나 들어왔죠? 일반 청약에서 엄청나게 인기가 높았는데 퓨릿의 결과를 보니까 기대만은 못했습니다. 퓨릿도 참여가 적지 않았잖아요.
공모주 분위기가 꺾인 건지 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면 될지 오늘 마지막 점검해볼게요.
10월 3주차 상장 일정
이번 주 상장 3곳 중에 퓨릿이 어제 상장을 했고요. 이제 신성에스티가 19일, 마지막 금요일에는 코넥스 이전 상장 에스엘에스바이오가 있습니다. 퓨릿이 기대보다 낮은 결과가 나와서 이 두 곳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분위기가 좋은 편은 아닌 거죠.
수요예측과 유통금액은?
신성에스티 주관사는 미래에셋 증권이었고요. 공모가 26,000원 시총은 2,350억으로 상장합니다. 수요 예측 결과 우수했고요. 유통 금액은 630억 부담되는 수준이에요.
기관 최종 확약은?
여기에 기관 최종 확약이 나왔는데요. 수요 예측 때 확약이 13.6%에서 최종 47.6% 3배 이상 상승해 줬습니다. 그리고 1~6개월 고르게 분포가 돼 있고요. 최종 유통 물량은 180만 주 비율로 20% 정도 되고요. 기존과 기관 개인 주주 유통 주체별로도 고르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유통금액 469억..
그래서 최종 유통 금액은 469억 160억가량 엄청 줄였습니다. 주체별로 보면 기관 177억 기존 162억 비슷하고요. 개인도 적지 않아요. 전반적으로 비슷한 물량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쪽으로 의존도가 높지 않습니다. 눈치 싸움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돼서 저는 이 구성이 차라리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최종 금액 469억 그래도 여전히 부담스럽긴 하네요.
더블 이상 가능?
그럼 제가 생각하는 신성에스티 예상 수익률 보겠습니다. 최근에 상장한 공모주들과 신성st를 비교해 봤습니다. 볼륨에서 차이가 나는 두산 로보틱스 제외했고요. 경쟁률이 좀 낮긴 하지만 모집 규모가 컸기 때문에 저는 경쟁률은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약은 평균과 유사한 14% 다만 유통 금액이 469억 평균과 비교했을 때 180억 정도 많습니다. 이전 사례들이 수익률이 좋았던 게 유통 금액이 400억 미만, 크지 않았던 이유가 있기 때문에 이게 가장 큰 단점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퓨릿보다는 수요 예측이 더 좋기 때문에 이보다 더 높은 수익률 기대해 볼 수 있겠죠.
2차전지 수급 급감
그다음 신성st는 2차 전지 부품주인데요. 이전 사례 중에 삼기이브이, 알멕 이 2곳도 비교해 봤습니다. 이 둘의 수요 예측은 크게 엇갈렸지만 실제 상장 수익은 둘 다 매우 좋았습니다.
그런데 삼기이브이는 연초에 수급이 정말 폭발했을 때였고, 알멕은 주가 범위 변경 직후라 수급이 또 많이 몰렸어요. 현지 상황과 비교했을 때 수급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이 정도 수익률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여요.
상장일 수급
또 이 둘은 상장 이후 결국 공모가 근처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사실 공모주들 사이클 보면 보통 이렇지만 2차 전지 쪽 부진도 한몫했죠. 현재 2차 전지 테마가 썩 좋지 않은 상황이라서 역시 보수적으로 볼 필요는 있겠네요.
목표 수익률 100% 달성?!
그래도 어제 퓨릿의 수익률이 기준치가 될 것 같아서 저는 100%로 목표 수익률 잡아봤습니다. 그러면 공모가가 26,000원 상장일 주가 범위는 15,600원에서 최대 104,000원까지 갈 수 있고요. 목표 수익률로 계산하면 주가는 52,000원이 됩니다. 저는 뭐 이 정도로 잡긴 했는데 생각하는 기대치를 본인의 투자 성향에 맞게 조정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퓨릿 10월 18일 상장, 시초가 최고가는?
그리고 오늘 상장한 퓨릿의 주가 흐름 볼게요. 이전과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최근에 시초가와 최고가 갭이 거의 없었고 장 직후 최고가가 나왔던 반면 오늘 퓨릿은 오전까지만 보면 시초가가 최저가였습니다. 흐름이 바뀌었다는 거죠.
매도 타이밍은?
그렇다고 이게 내일도 이럴까? 이렇게 장담하기 어려워요. 이전 사례들을 봤을 때 모두 더블 이상의 높은 주가를 기대했었던 종목들이고 시초가와 최고가 대비 컸던 공모주들의 공통점을 보면 시초가가 더블에서도 한참 밀렸다는 거예요. 그래서 기대치보다 시초가가 낮다.
신성에스티도 만약 80% 미만으로 출발한다고 하면 오늘 퓨릿 같은 상황 나올 수 있고요. 이럴 경우 좀 더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더블 부근이나 훨씬 높게 출발한다면 이전 사례들과 비슷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쨌든 가능성에 대한 얘기니까 단순히 참고만 해주세요.
최종정리
위 내용 마지막 최종정리 해 보겠습니다. 저는 목표 수익률 플러스 100%, 더블 정도로 봤습니다. 유통 금액이 살짝 부담스럽긴 하지만 최근의 상장 사례들을 보면 그래도 더블 이상의 고가를 형성했습니다. 하지만 2차 전지 부품 사례들, 결국 제자리로 주가가 돌아갔죠. 상장일에 수급이 어느 정도 들어올지 모르겠지만 현재 좀 많이 빠진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도 퓨릿보다는 조금 높은 100% 예상했어요.
그리고 최근 추세를 봤을 때 시초가와 최고가 갭이 줄어드는 현상이 있었는데 어제 퓨릿은 갭이 1.8배까지 벌어졌죠? 결국 기대치보다 시초가가 낮게 출발했다는 건데요. 오늘도 동시호가 때 주문 들어오는 거 한번 보시고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잘 결정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