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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도 청약 대기 중인 공모주 중에서 기대되는 기업 중 하나인 에이피알에 대해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에이피알 공모주 청약 일정
지금 화면 아래쪽에 보이시는 이 표는 에이피알(APR)의 핵심만 요약된 표입니다. 아직 기관 수요예측도 안 해서 경쟁률 같은 정보는 없고요.
증권신고서를 참고한 내용입니다. 따라서 상장 직전에 투자 설명서에서 일부 내용이 변경될 수 있는 점 참고하시고 정보 얻어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총 1조 합리화 가능?
에이피알이 지금 시가총액 1조 이상 밸류를 받고 있는데요. APR은 화장품 판매회사인데 화장품 회사 중에서 1조 밸류를 받는 회사가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회사길래 이 정도의 밸류를 받나 하고 조금 수익성 지표를 살펴보았습니다.
위 자료를 보시면 영업이익 쪽 수치가 2022년부터 폭발적인 성장을 하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마지막 수치는 3분기라서 4분기 데이터가 없는 데도 거의 2배 정도 점프업을 한 겁니다.
마지막 수치인 3분기 매출 700억을 기준으로 PER 밸류에이션 산정을 해도 퍼가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성장성을 감안하면 시총의 1조 밸류가 나름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3가지 품목 매출비중
그리고 아래 자료는 3가지 품목의 매출 비중인데요. 참고로 단위는 %입니다. 뷰티, 패션, 포토부스로 나눠 볼 수 있는데요. 포토부스는 거의 0에 수렴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배제를 하겠습니다.
medicube, APRILSKIN, N=RDY 이렇게 3개가 대표하는 브랜드들인데요. N=RDY 같은 경우 2020년에는 거의 25% 정도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가 2023년 3분기에 거의 15%까지 하락을 해요. 중간에 2021년도에 약 30%까지 매출 비중을 찍었었는데 계속 하락을 하고 있죠?
위 표를 보시면 가장 왼쪽에 57,288 이렇게 적혀 있는데요. 참고로 단위는 100만 원입니다. 이게 23년 3분기에 572억 원, 그리고 2020년에는 551억 원,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크게 성장을 못하고 있는 것도 맞습니다.
그러니까 정확히는 N=RDY라는 이 패션 브랜드가 매출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데 뷰티 부분이 물론 잘 나가서 그런 것도 조금은 있겠지만 크게 성장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즉 그냥 매출액 자체가 매년 거의 유지하는 정도인 겁니다. 그렇다면 APR의 최근 2년간 폭발적인 성장은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해하실 텐데요. 정답은 메디큐브에 있습니다.
에이지알 - 효자상품
아래 보이시는 자료는 APR의 메디큐브 중에서도 에이지알(AGE-R)이라는 이 상품의 판매 추이인데요. 엄청나죠? 2022년도에는 에이지알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에이지알은 뷰티 디바이스 전문 브랜드로써 경락 마사지, 리프팅 시술, 레이저 관련 제품들 총 3종입니다. 여기까지 보셨다면 APR의 높은 밸류가 더더욱 이해가 가시죠?
요즘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의료기기 회사들 밸류, PER가 거의 20을 넘습니다. 그런데 메디큐브는 23년 영업이익 기준으로로 PER가 공모가 하단 기준으로 20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물론 너드라는 브랜드가 성장을 못하고 있고 여러 가지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지만 확실한 점 딱 하나는 지금 밸류가 공모가 하단 기준으로 심각한 고평가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거는 제 추측인데 이렇게 막 공모가를 높게 잡을 수 없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최근에 공모주들 사이에서 사건 사고들이 있었죠? 파두 같은 경우들 때문에 조금 낮게 잡힌 감이 없지 않아 있는 거 같아요.
에이피알 증권신고서 요약
그러면 에이피알의 증권신고서 내용 요약으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표에서 핵심은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 구주 18.47%, 유통가능금액 5천억 이렇게 세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이 내용들에 대해서 빠르게 체크해 보겠습니다.
우선 상장 직후에 유통 가능 물량이 엄청나게 많다는 겁니다. 유통 가능 금액 자체가 4,000억~5,500억 이 정도인데요. 공모가 상단을 초과할 경우에는 더 높게 나올 수도 있겠죠? 이렇게 된 이유는 구주 18.47%에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구주 보유자 입장에서는 상장 직후에 바로 매도를 하려고 하겠죠? 처음에 보셨다시피 APR이라는 회사가 최근에 2년간 급속 성장을 했습니다. 기하급수적으로 성장을 했으니까 당연히 구주 보유자 입장에서는 이미 몇 배씩 수익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APR의 가장 핵심은 상장 당일 유통금액의 빠른 물량소화 가능여부입니다. 물론 투자 설명서 나올 때 내용이 전반적으로 바뀌겠지만 구주 보유자 비중과 유통가능금액이 많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회사 자체는 굉장히 좋기 때문에 상장 초반에 이 물량을 시장이 소화 못하고 무너져 내린다 싶으면 구주 물량이 좀 나오고 나서 천천히 매수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이거를 상장 당일에 단박에 전부 소화를 하는 것 같다 싶으면 입장하셔서 열심히 단타를 치시면 되겠죠?
에이피알이 좋다고 생각한 부분 2가지
그리고 여담으로 제가 증권신고서를 보면서 이 회사가 정말 괜찮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2가지가 있는데요.
자금 사용 목적
첫 번째가 바로 자금의 사용 목적에 해외 마케팅 강화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자금의 사용 목적을 보니까 해외 마케팅, 위 표를 보시면 미국 쪽에 메가 인플루언서, SNS 마케팅 운영, 심지어 플랫폼도 굉장히 구체화되어 있어요. 그리고 일본 중국 다 진출한다고 하면서 금액을 다 배정을 해놨더라고요.
금액을 굉장히 구체화해 놨는데 이 내용을 보면 어떻게든 해외를 뚫어낼 거라는 의지가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 점이 첫 번째로 굉장히 좋게 보였고요.
우리 사주조합 20% 우선배정
두 번째로는 우리 사주조합 20% 우선 배정인데요. 물론 이거는 공모를 시작해 봐야 알겠지만 배정 비율의 상당 부분을 채울 걸로 예상을 합니다.
실제로 회사 내 분위기는 좋다고 들었거든요. 회사에 있는 사람이 우리 사주로 들어온다고 무조건 회사가 성장하거나 회사가 공모 흥행에 성공하는 건 아닙니다.
근데 현재 시점에서 회사 측 내부자 관계자가 회사에 대해서 얼마나 비전 있게 보는지 가장 잘 알 수 있는 대목이 바로 우리 사주 조합입니다.
우리 사주 조합에 일단 돈을 넣으면 1년 동안 매도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함정이 있는 게 우리 사주 청약을 받고 상장 직후에 바로 퇴사를 하면 바로 매도가 가능합니다.
요약하면 우리 사주에도 사측 직원들이 공모가 많이 들어올 걸로 기대가 되고 많이 들어올수록 그만큼 회사의 비전이 밝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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