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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2월 1일 (목) 상장하는 이닉스에 대해서 상장일에 참고할 만한 몇 가지 데이터를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2월 공모주 청약일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내용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닉스 공모주 상장일
이닉스는 주관사가 삼성증권이었고 IBK 스펙은 IBK투자증권입니다.
청약하셨던 분들은 목요일 아침에 해당 증권사 앱을 미리 로그인을 해두시면 더 편합니다.
그리고 이닉스와 IBK스팩 24호가 같은 날 상장하게 되니까 동시 상장으로 수급이 분산될 수가 있는데요. 그러므로 사실 두 종목 입장에서는 단점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도 최근에는 동시 상장이 상장일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고 있는데요. 저번 주만 하더라도 24일에 우진엔텍과 대신 스팩이 같이 상장했는데 우진엔텍은 상한가였고 대신 스펙은 225%까지 주가가 올라갔거든요.
물론 최근 포스뱅크와 현대힘스 흐름이 애매해서 저번 주와 이번 주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부분까지 포함을 해서 빠르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닉스 최종 배정 결과
그러면 먼저 이닉스 최종 배정 결과부터 체크를 하겠습니다.
우리 사주조합에 15만 주를 배정을 했었는데 직원들은 모두 청약하였습니다. 미달 없이 깔끔하게 우리 사주 물량이 완판 되었는데요.
직원들은 1년 뒤 주가가 공모가보다는 더 높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 사주가 완판 되었다는 것은 상장일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닉스 최종의무확약
그리고 최종 의무 확약이 대박인데요.
무려 비중이 53.9%입니다. 수요 예측에서 25.3%로 신청이 들어왔기 때문에 의무 확약 신청이 많았던 종목이었는데요. 2배 정도 늘어나서 최종 확약이 50%를 넘겼습니다.
그래서 원래도 유통 물량이 좋은 종목이었는데 의무 확약 때문에 더 좋아졌거든요. 이 내용은 뒤에서 자세히 한번 더 언급하도록 하고 대박이 하나 더 있습니다.
외국인 57% 확약?!
기관 투자자 배정 물량은 이 종목도 운용사가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약 130만 주로 배정 수량의 62%를 운용사가 받아가는데요.
그런데 주목할 부분은 외국인 투자자 배정 결과입니다. 외국인은 50만 주를 받으면서 두 번째로 물량을 많이 받아간 주체인데요. 그런데 확약 수량이 28만 7천 주입니다. 즉 50만 주 중에 28만 7천 주를 의무 확약으로 상장일에 팔지 않겠다고 약속을 한 것인데요. 이게 비율로 57.4%입니다.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확약을 걸면서까지 물량을 받아가는 종목이거든요. 이런 부분도 상장의 기대감을 높일 수가 있는 요소라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확약 대부분은 15일 확약이기 때문에 상장하고 2주 뒤부터는 대부분 매도할 수 있기는 한데요. 하지만 2주 동안 물량을 정리하지 않은 것만 하더라도 그동안의 외국인 투자자들의 배정 성향을 보았을 때 대단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이닉스 유통물량
그래서 이닉스는 상장일에 172만 주가 유통됩니다. 전체 주식의 18.9%의 물량이 유통되니까 유통 물량이 아주 좋고요. 유통 금액도 241억 원으로 가볍습니다. 그리고 상장일에 매도할 수 있는 기존 주주가 없고 유통 물량은 전부 공모주주 물량으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닉스는 유통 물량 조건이 아주 좋은 편인데요. 저번 주에 상장을 했었던 우진엔텍과 현대힘스와 비교를 해볼 수준입니다. 우진엔텍은 상장일 시작부터 상한가 즉 점상이었고요.
현대힘스도 상한가 아래에서 시작을 해서 2분 만에 상한가를 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닉스도 상장일을 충분히 기대를 해볼 수 있는 조건이지만 이번 주 분위기가 조금 변했다는 것이 변수입니다.
변수는 없나?
일단 지난주 금요일에 상장했던 현대힘스가 상한가로 멋지게 상장을 했지만 다음 날에 하한가가 나왔습니다.
전날 상한가로 마감했던 종목이 다음 날 시초가가 전일 종가 아래에서 시작하는 경우는 상당히 드뭅니다. 일반적으로 상한가에 사지 못했던 대기 수급 때문에 다음 날 시작은 주가가 어느 정도 떠서 시작을 하거든요.
그리고 거래량이 크게 터지면서 주가가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종목들은 자주 볼 수 있지만 현대힘스처럼 상한가 다음 날의 시초가가 마이너스 15%로 시작하는 종목은 정말 보기가 드뭅니다.
그래서 이날은 시초가가 너무 낮게 출발을 했는데요. 결국은 반등하지 못하고 하한가로 마감하면서 상장일 단타 심리를 크게 훼손하는 결과가 나오고 말았습니다.
포스뱅크는?
그리고 이번에는 포스뱅크를 조금 보겠습니다.
시초 가격이 164%로 시작해서 장 초반에 213%까지 올라갔었는데요. 그래도 공모가 3배 정도는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을 했었는데 예상보다 약간 아래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그래도 장 초반에 공모가 3배 이상으로 주가는 올라왔거든요.
그러므로 포스뱅크 장 초반만 보면 특별한 것은 없었는데 문제는 오후장입니다. 보통 공모주가 오후가 되면 단타 수급이 빠져나가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종목이 대부분인데요.
포스뱅크는 그 하락 정도가 크게 나왔습니다. 장 막판에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결국 종가는 공모가 대비 30%만 상승한 가격으로 마감을 했거든요.
비슷한 사례
그래서 포스뱅크는 작년 12월 초에 상장을 했었던 와이바이오로직스와 비슷한 흐름이 나왔다고 볼 수가 있는데요.
와이바이오는 시초가가 161%로 상승해서 종가는 42%로 마감을 했는데요. 포스뱅크보다는 조금 더 올라서 마감이 되었긴 하지만 이와 같은 두 종목은 장 막판에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섣부른 판단은 금물
그래서 현대힘스와 포스뱅크로 인해서 뜨거웠던 분위기가 갑자기 식어가는데요. 그런데 반전이 하나 있습니다.
당시에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상장하기 전이었던 11월에도 공모주들은 상장일에 200% 이상 주가가 올라가면서 분위기가 뜨거웠었거든요. 그런데 와이바이오로직스가 흐름을 이어주지 못하고 분위기는 싸늘해졌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다음 종목으로 케이엔에스가 상장을 했었는데 KNS가 상장 후 롤러코스터를 태우다가 결국 상한가로 마감을 하는 엄청난 반전을 보여주었던 종목입니다.
시초가 예상
그래서 KNS 사례도 보셨겠지만 지금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해서 이닉스도 흐름이 나쁠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 분위기가 이닉스 초반 흐름에 영향을 줄 수는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래도 이닉스라는 종목 자체가 조건이 워낙 좋기 때문에 나름 괜찮은 시세를 보여줄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므로 저번 주 분위기라면 우진엔텍이나 현대힘스처럼 따블 상한가를 한번 기대를 해볼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 분위기가 시초가에 공격적으로 매수를 하려는 수급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닉스가 180%~200% 정도 상승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예상을 해봅니다.
그래서 이 정도 가격으로 시작을 한다면 선택지는 2가지입니다. 시작 직후에 매도를 하느냐 아니면 조금 기다려보느냐인데요. 너무 높게 시작을 한다면 시작 직후에 매도를 해야 될 수도 있겠지만 이 정도 가격으로 시작한다면 저는 조금 기다려보면서 조금 더 상승한 가격으로 매도 주문을 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손절 타이밍은?
하지만 본인이 원하는 대로 상승하지 않고 하락할 경우도 있겠죠? 저는 하락하는 경우에는 저가나 시초가를 깨고 내려오면 매도하는 것을 원칙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포스뱅크로 예를 들어서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위 자료는 포스뱅크 주가를 1분 단위로 보여주는 1분 봉 차트입니다. 포스뱅크 상장일 시작 후 3분 동안 주가는 올라갔는데요. 만약 그때 매도를 하지 않았다면 이후부터는 주가가 하락하는 것을 경험을 하였을 겁니다.
일단 주가가 5만 6천 원까지 상승을 했는데 하락해서 5만 원을 깨고 내려왔다면 저는 그때 매도를 할 거라고 계획했을 겁니다. 그런데 5만 원을 깰 때도 매도를 하지 않았다면 시초가를 저점으로 설정을 해두고 기다립니다.
그리고 주가가 다시 올라가지 못하고 또 하락해서 시초가마저 깨고 내려오면 그때는 정리를 하는데요. 포스뱅크의 경우에는 시초가를 깨고 내려오면서 주가가 4만 원 밑으로 크게 빠졌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조금씩 상승을 하면서 나중에 시초가를 잠깐 회복을 하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이렇게 주가가 크게 하락을 한다면 버티기가 힘들고 또한 포스뱅크처럼 다시 반등이 나온다는 확신을 가질 수도 없거든요.
그러므로 시작 직후에 매도를 하지 않고 조금 기다려보는 선택을 하셨다면 주가가 하락할 때 정리를 하겠다고 생각을 하는 가격을 정해두고 기다려야 되고요. 그리고 그 가격을 이탈할 때마다 그냥 미련두지 말고 보내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닉스 공모가 및 이자 비용
이닉스는 공모가가 1만 4천 원이었습니다. 주가가 3배 상승한다면 4만 2천 원이 되고요.
그리고 이자 비용을 살펴보면 이닉스는 비례 경쟁률이 약 4000:1이었습니다. 비례 1 주를 받기 위해서 증거금이 2800만 원이 필요합니다.
파킹 통장으로 이틀간 이자는 약 4,500원이었고 마이너스 통장으로 이틀간 이자는 약 9,200원이었습니다. 비례 청약 하셨던 분들은 이자 비용을 참고하시고 매매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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